정의당 “한동훈·김인철·정호영·김현숙 지명 철회를”

2022.04.18 21:21 입력 2022.04.18 23:11 수정

윤석열 첫 내각부터 ‘데스노트’ 부활…정책 검증서 입장 선회

정의당이 18일 윤석열 정부 첫 내각 인선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내정자, 김인철 교육부·정호영 보건복지부·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른바 ‘데스노트’에 이들 4명을 올린 것이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대표단 회의에서 “일부 부처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온갖 의혹에 연루되며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법무·복지·교육·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사퇴를 요구한 국무위원 후보 대부분이 낙마한 것을 두고 생긴 말이다. 정의당은 이번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입법노트’를 통해 정책 검증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일부 후보자들의 경우 이미 제기된 논란만으로도 부적격으로 판단하고 데스노트를 부활시킨 것으로 보인다.

배 원내대표는 “한 내정자는 ‘검수완박’ 민주당에 맞설 호위무사에 불과하다”며 “국민은 민생 현안을 다 잡아먹었던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 시즌2를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선 “자녀의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의 ‘아빠 찬스’, 아들의 병역 판정 논란 등 의혹이 10개가 넘는 상황에서도 밀어붙이기식 인선은 국민 정서에 상처만 더할 뿐”이라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김인철 후보자는 한국외대 총장 시절 금수저 가정환경 조사부터 사학비리 옹호, 회계 부정, 학생을 향한 윽박지르기까지 장관은커녕 교육인으로서의 자질도 없어 보인다”고 했고, “ ‘세월호 진상조사위는 세금 낭비’라는 논평을 낸 김현숙 후보자는 더 말할 것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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