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현재 민주당은 ‘방안의 코끼리’ 상황”

2022.12.28 09:41 입력 2022.12.28 12:39 수정

“모두가 잘못됐다는 사실 알면서 외면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당당히 임해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에 대해 국민통합을 빌미로 국민분열의 씨앗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박 전 장관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 사면복권을 보면 이것은 네 편 내 편 가르기, 내 편 다 풀어주기다. 부적절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로서도 이것이 나중에 오히려 화로 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복권 없는 사면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복권을 안 시켜준 이유도 국민의힘에서 다시 정치보복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상황에 대해서는 “방 안의 코끼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CEO 셰릴 샌드버그가 한 유명한 이야기인데 모든 사람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정치권이 방 안의 코끼리이고 민주당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고 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소환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이 대표는) 당당히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검찰 행태와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알릴 건 알리고 사실이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혹시 그 중에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사과할 필요가 있다”며 “검찰 수사가 일종의 정치보복임을 알리고 자신도 사과할 지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국민들 앞에 밝히는 것이 지지를 얻는 길”이라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차기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 총선과 관련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 달에 1년 (체류) 예정으로 미국에 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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