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함께한 1826일, 잊지못할 43824시간"

2022.05.09 19:20 입력 2022.05.09 20:35 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업무를 마친 뒤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퇴근하며 환송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강윤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업무를 마친 뒤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퇴근하며 환송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강윤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청와대에서 마지막 퇴근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를 마친 뒤 부인 김정숙 여사와 오후 6시쯤 청와대를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업무를 마친 뒤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퇴근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업무를 마친 뒤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퇴근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 본관과 대정원에서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풍선을 든 직원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외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업무를 마친 뒤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퇴근하며 환송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강윤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업무를 마친 뒤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퇴근하며 환송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강윤중 기자

이후 걸어서 본관 정문을 나선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 앞 보도를 가득 메운 채 “문재인”을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분수대 광장으로 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업무를 마친 뒤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퇴근하자 환송나온 시민들이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강윤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업무를 마친 뒤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퇴근하자 환송나온 시민들이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강윤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업무를 마친 뒤 마지막 퇴근을 하며 환송나온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업무를 마친 뒤 마지막 퇴근을 하며 환송나온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사랑채 앞에 마련된 연단에 오른 문 대통령은 “5년 근무를 마치는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홀가분하다”고 했다. 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 주니 저는 정말 행복하다”며 “앞으로 제 아내와 ‘전임 대통령으로서 정말 보기 좋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잘 살아보겠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퇴근 길 환송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한수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퇴근 길 환송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한수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사랑채 앞 연단에 올라 선물 받은 케이크를 들어보이고 있다./한수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사랑채 앞 연단에 올라 선물 받은 케이크를 들어보이고 있다./한수빈 기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임기 마지막 날의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들과 함께 현충원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순국선열·호국영령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2022.5.9./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2022.5.9./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방명록을 작성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2022.5.9./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방명록을 작성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2022.5.9./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2022.5.9./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2022.5.9./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이 9일 백범 김구 선생 묘역 참배 후 작성한 방명록.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이 9일 백범 김구 선생 묘역 참배 후 작성한 방명록.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로 돌아온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본관에서 임기 5년 동안의 소회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담은 퇴임 연설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하고 있다./2022.5.9./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하고 있다./2022.5.9./청와대사진기자단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2022.5.9./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2022.5.9./청와대사진기자단

한편,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후에 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할리마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하고, 왕치산 중국 부주석을 접견하면서 임기 마지막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왕치산 중국 부주석 접견하고 환담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왕치산 중국 부주석 접견하고 환담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할리마 싱가포르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할리마 싱가포르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리는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한다.

한 시민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근을 앞둔 청와대 정문을 바라보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강윤중 기자

한 시민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근을 앞둔 청와대 정문을 바라보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강윤중 기자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