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괴물’···ESPN “류현진, 새로운 레벨에 도달”

2014.04.01 10:41
디지털뉴스팀

미국 프로야구에서 두 경기 1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LA 다저스 류현진(27)이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1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보면, 이 매체는 “류현진이 새로운 레벨에 도달했다”고 표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클레이턴 커쇼의 등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나선 샌디에이고전에서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SPN이 주목한 건, 류현진이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본토 개막전(7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서 승부구로 사용했던 커브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88개 중 13개(14.8%)를 커브로 채웠고, 삼진 1개를 잡는 등 승부처마다 날카로운 커브를 던졌다.

‘진화한 괴물’···ESPN “류현진, 새로운 레벨에 도달”

지난해 구종 별 구사율(직구 54.2%, 체인지업 22.3%, 슬라이더 13.9%, 커브 9.5%)과 비교해 커브 구사율이 5.3%나 늘었다. ESPN은 “류현진이 지난해와 다른 커브 그립으로, 완전히 다른 수준의 커브를 던졌다”는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의 말을 전하며 “류현진이 릭 허니컷 코치와 함께 커브를 연마했고, 커브를 다저스 투수진의 신무기로 만들었다”고 류현진의 커브를 높이 평가했다.

ESPN은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을 갖추고, 다소 평범한 직구(143㎞∼150㎞)에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는데 브레이킹볼 계열인 커브까지 완성한다면 (현역 최고 투수인) 커쇼에 한발 다가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두 경기에서 류현진은 믿을만한 에이스 같았다”고 평가하며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에도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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