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1위 포기못해”

2004.03.01 20:22

‘1위 싸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CC가 부상에도 불구, 통산 5,000득점 돌파 기록을 세운 추승균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KCC는 1일 전주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KTF와의 홈경기에서 찰스 민렌드(37점·12리바운드)와 추승균(2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KTF를 111-92로 가볍게 제쳤다. 36승15패를 기록한 KCC는 선두 TG삼보(38승13패)에 2게임차로 다가서며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TG가 나머지 경기에서 2패를 당하고 KCC가 전승을 거둘 경우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추승균은 1쿼터 초반 통쾌한 3점포를 터뜨리며 통산 7호이자 국내 선수로는 5번째로 5,000득점 고지를 넘어섰다. 전반에만 출전한 추승균은 야투 4개와 3점슛 3개,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00%의 슛감각을 과시했다. 추승균은 전날 TG전에서 상대선수에게 눈을 찔리는 부상을 당했지만 정밀검사 결과 눈 흰자위에 약간의 출혈만 있을 뿐 큰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LG는 조우현(21점·3점슛 4개)과 강동희(19점·3점슛 4개) ‘쌍포’를 앞세워 SBS를 95-81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조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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