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G-7

첫 메달로 가는 길 닦는 ‘언니들’

2018.02.01 22:50 입력 2018.02.01 22:53 수정

여자 컬링 대표팀 최근 상승세

15일 세계 최강 캐나다와 예선

이 경기 이기면 메달권 가능성

컬링의 ‘킴 자매’로 불리는 여자 컬링 국가대표 김선영과 김경애, 김영미, 김은정, 김초희(왼쪽부터)가 지난달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평창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진천 | 연합뉴스

컬링의 ‘킴 자매’로 불리는 여자 컬링 국가대표 김선영과 김경애, 김영미, 김은정, 김초희(왼쪽부터)가 지난달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평창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진천 | 연합뉴스

“언니! 잘했어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외쳤던 “언니”라는 단어가 이번에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울려 퍼진다. 한국 여자 컬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 획득을 꿈꾼다.

특히 여자 컬링은 더 큰 의미가 있다.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만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내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최종 성적은 3승6패로 10개 팀 중 8위에 올랐다. 1996년부터 국내에 본격 도입됐지만 여전히 비인기 종목인 컬링은 소치 대회를 계기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4년 만에 한국은 전 종목에서 올림픽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메달 가능성이 높은 쪽은 여자 대표팀이다. 김민정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김은정 스킵과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돼 있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모두 김씨라서 ‘팀 킴(Team Kim)’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김영미와 김경애는 친자매다.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시즌을 맞이해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땄고 이어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캐나다에서 ‘평창 리허설’ 격으로 열린 월드컬링투어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예선 첫 상대이자 세계 챔피언인 캐나다 국가대표팀을 제압해 기대를 모았다. 캐나다 국가대표팀 레이첼 호먼 팀은 2017 세계여자컬링선수권에서 13전 전승으로 우승한 강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캐나다는 오는 15일 여자 대표팀의 올림픽 예선 첫 경기 상대이기도 하다. 여자 대표팀은 캐나다만 제압하게 된다면 메달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영국이 세계 컬링 4강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자 대표팀은 최근 2년 동안 영국에는 우위를 점했다.

15일 오전 9시5분 캐나다와 첫 경기를 벌이는 대표팀은 같은 날 오후 8시5분 한·일전을 치른다. 이어 스위스(16일), 영국(17일), 중국(18일), 스웨덴(19일), 미국(20일), 러시아, 덴마크(이상 21일)와 차례로 예선 경기를 한다. 금메달 결정전은 오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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