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알려준 스노든을 배신자라니… 공화당은 9·11 이후 지나친 우경화”

공화당 리버테리언 청년조직 ‘YAL’ 공보 담당자 인터뷰

공화당의 리버테리언 청년조직 ‘자유를 위한 미국 젊은이들’(YAL)의 공보 담당자 알리사 파라는 기자와의 e메일 및 전화 인터뷰에서 “밀레니엄 출생자들에게 작은 정부, 개인 책임, 그리고 개인의 자유 등 리버테리언 가치는 매우 어필하고 있지만 공화당 정치인들은 젊은 층 지지와 관련해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단 한 사람, 거기서 예외적인 사람은 랜드 폴의 아버지인 론 폴 전 하원의원이었다”고 말했다. 파라는 “론 폴은 2008년, 2012년 당내 경선에서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젊은 당원의 지지를 매우 높게 받았다”며 “그의 견해는 자기 결정권을 갖고, 평화로운 삶을 살 자유를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호소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라는 이 단체에 가입하기 전 전국 공화당 대학위원회에서 일한 공화당원으로, 론 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론의 아들 랜드 폴 켄터키주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이 단체는 그를 지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자유를 위한 미국 젊은이들’(Young Americans for Liberty) 단체 간부들이 최근 개최한 전국대회에서 론 폴 전 공화당 하원의원(가운데)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 YAL 제공

‘자유를 위한 미국 젊은이들’(Young Americans for Liberty) 단체 간부들이 최근 개최한 전국대회에서 론 폴 전 공화당 하원의원(가운데)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 YAL 제공

파라는 “세상에 어떻게 미국인들에게 진실을 알려준 에드워드 스노든을 배신자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9·11 테러 이후 공화당은 너무 우경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 내에 공히 존재하는 ‘매파’를 비판했다. 그는 “국가안보국(NSA)의 개인 통화정보 수집을 제한하는 저스틴 어매시(공화당)와 존 코니어(민주당)의 하원 법률안이 좌·우파에 걸쳐 있는 전쟁 매파들 때문에 12표차로 부결된 게 안타깝다”며 “공화·민주 양당의 전쟁론자들에게 ‘잠깐 동안의 안전을 얻기 위해 필수적인 자유를 포기하는 사람은 자유도 안전도 얻을 자격이 없다’는 말을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자유를 위한 미국 젊은이들’은 미국 전역의 대학에 380개 지부, 12만5000명의 학생 활동가를 두고 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에 “‘자유를 위한 젊은 미국인들의 회의는 196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젊은 리버테리언들이 베트남전쟁을 제국주의적 모험으로 규정하고 징집영장을 태우면서 시작됐다”고 밝히고 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