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확산에 군용기 3대로 의료진 450명 긴급 투입

2020.01.25 12:40 입력 2020.01.31 10:49 수정

사진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사진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武漢) 폐렴’ 환자가 1300명을 넘어서며 급격히 확산되자 군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다.

중국 국방부는 25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해방군 의료진 3개 팀이 전날 밤 상하이, 충칭, 시안 등 3곳에서 각각 군용기를 타고 우한에 위치한 우한 폐렴 지정 치료 병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한에 긴급 투입된 군 의료진은 총 450명이다. 의료진은 육군, 해군, 공군 의료진에서 각각 1개팀 씩 선발했으며 호흡기 감염 질환과 전염병 치료 전문가들이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군용기를 통해 의료진 뿐 아니라 의료 물자도 대거 공수됐다. 우한 폐렴은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우한폐렴 확산에 군용기 3대로 의료진 450명 긴급 투입

2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중국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 수는 총 1303명이다. 이중 우한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의 환자(729명)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23일부터 우한을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편과 시내 대중교통 운영을 중지한 상태다.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 일반 도로가 모두 봉쇄되었으며 우한 내 택시 호출 서비스도 중단됐고 택시는 2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한 뿐 아니라 어저우, 황강, 셴타오 등 인근 도시도 교통 통제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중국 대부분의 관광지가 문을 닫으면서 우울한 신년을 맞았다.

베이징 자금성은 춘제(중국 설) 당일인 25일부터 당분간 문을 닫는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당시에도 폐관하지 않았던 자금성이 전염병 우려로 문을 닫는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신경보가 보도했다. 국가박물관, 국가도서관, 중국미술관 등 주요 시설도 임시 휴무에 들어갔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도 캠퍼스 참관객을 받지 않는다도 밝혔다. 국가대극원을 비롯한 각종 공연장·극장이 운영을 중단했다.

상하이(上海) 디즈니랜드도 25일부터 휴무에 들어간다. 진시황제를 지키던 병마용으로 유명한 진시황릉 병마용 박물관을 비롯한 산시(陝西)성 지역 박물관 다수도 24일부터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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