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 모스크서 자폭 테러…사상자 100여명 발생

2023.01.30 19:38 입력 2023.01.30 22:01 수정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경찰 본부 앞을 보안 요원들이 지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경찰 본부 앞을 보안 요원들이 지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더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현지 매체들과 AP통신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쯤 북부 페샤와르의 모스크에서 한 괴한이 신자들 사이에서 폭탄 조끼의 기폭장치를 터뜨렸다. 이 폭발로 모스크 천장이 무너졌다. 당시 모스크에서는 인근 경찰서 경찰들과 군인들을 포함해 약 150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경찰 시칸다르 칸은 “폭발로 인해 건물의 일부가 무너졌고 사람들 일부는 잔해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P통신은 34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더익스프레스트리뷴은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테러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다.

파키스탄에서는 파키스탄 탈레반(TTP), 발루치스탄해방군(BLA) 등 반군 세력이 주도하는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비슷한 공격을 벌인 TTP의 소행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TTP는 지난해 11월 정부와 휴전을 중단한 후 잇따라 테러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TTP는 지난달 23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경찰관 1명이 숨졌다. TTP는 앞서 지난해 11월30일에도 남서부 퀘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수십명을 죽거나 다쳤다.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따르는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아프간 탈레반과 별개 조직이나 협조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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