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4년형 선고

CNN “한국 뒤엎은 부패 스캔들 일단락”

2018.04.06 20:57 입력 2018.04.06 22:35 수정

가디언·CCTV 등 외신 긴급 타전

[박근혜 24년형 선고]CNN “한국 뒤엎은 부패 스캔들 일단락”

외신들은 6일 국정농단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됐다는 소식을 신속 보도했다.

AP·AFP·DPA 등 각국 주요 통신사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 결과가 나오자 “불명예 퇴진한 한국의 전직 대통령에게 법원이 징역 24년을 선고했다”며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들은 선고 시작 전부터 한국 사법부 사상 처음으로 하급심이 생중계된다는 사실 등을 전했고, 선고 시작 후에는 혐의별로 유죄 취지의 판단이 나올 때마다 긴급 속보를 내보내기도 했다.

CNN도 선고 시작 전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취재인력을 파견했다. 1심 결과에 대해선 “한국의 정치를 뒤엎고, 가장 강력한 인물들이 연루된 부패 스캔들이 일단락됐다”고 보도(사진)했다.

가디언은 “법원은 ‘라스푸틴’(제정러시아의 몰락을 부른 괴승)과 같은 최순실과 결탁한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의 뇌물수수와 권한남용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김세윤 부장판사가 낭독한 판결문 중 “피고인은 자기반성의 흔적을 보이지 않았다. 시민이 위임한 권력을 남용했다”는 문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중국 CCTV도 재판 과정을 생중계했다. 인민일보는 “이번 재판은 한국 헌정사에 불명예스러운 한 획을 그었다”고 했다. 일본 NHK도 “재벌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4년의 실형 판결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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