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화문 옛 도청터에 남겨진 측백나무 반세기만에 귀환

2018.04.16 10:38

서울 광화문에 있던 경기도청사가 수원시로 옮겨질 때 그대로 남겨졌던 수령 100여년의 측백나무(사진)가 반세기 만에 경기도 광교신청사로 옮겨진다.

서울 광화문 옛 경기도청사에 위치한 측백나무 모습. |경기도 제공

서울 광화문 옛 경기도청사에 위치한 측백나무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의 이 측백나무를 수원시 영통구 광교역사박물관 조경부지에 가이식(假移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측백나무는 광교신청사 준공(2020년 12월 예정)에 맞춰 이식할 계획이다.

1910년 서울 광화문앞 의정부(議政府) 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되면서 심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측백나무는 높이 13m에 가지 양끝 길이가 13∼15m에 달한다. 1967년 경기도청의 수원시로 이전 때까지 57년간 광화문청사와 함께 했다. 경기도는 측백나무의 역사성을 잇기 위해 경기도로의 이식을 추진, 지난해 8월 서울시로부터 무상 양여 약속을 받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측백나무가 있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부지가 서울시역사박물관에서 추진중인 ‘의정부터 발굴조사계획’에 포함되면서 이식 일정이 당겨져 일단 수원 광교역사박물관에 가이식하기로 했다”면서 “고목이어서 운반과정이나 이식후 생육에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무 전문가와 함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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