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가 하면 촌철살인, 우파가 하면 막말···이상한 세상”

2018.07.29 13:48 입력 2018.07.29 14:09 수정

홍준표 “좌파가 하면 촌철살인, 우파가 하면 막말···이상한 세상”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별세 관련 글을 올린 뒤 정치권 등에서 뭇매를 맞자 “맞는 말도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괴벨스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다”며 반박했다.

홍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이날 정의당이 홍 전 대표가 전날 올린 글에 대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촌철살인 어록의 정치인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막말을 하나 더 얹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홍준표 “좌파가 하면 촌철살인, 우파가 하면 막말···이상한 세상”

홍준표 “좌파가 하면 촌철살인, 우파가 하면 막말···이상한 세상”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다른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면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는 고쳐져야 한다”고 고 노 원내대표의 별세를 겨냥한 듯한 글을 썼다.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는 홍 전 대표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정의당은 “누구도 고 노 원내대표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다”면서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와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고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일선으로 후퇴한 홍 전 대표에게는 그의 비통한 죽음이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뉴스거리였단 말인가”라면서 “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정의당 ˝홍준표, 노회찬 가는 길에 막말 하나 얹었다˝
▶관련기사: 민주당 ˝홍준표, 사람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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