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미 원정출산? 1997년 서울서 낳았고 라치몬트는 2000년에 생겨”

2019.09.23 11:2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아들의 출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원정출산이 아니냐고 하더니 이제는 이중국적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우리 아이를 낳았다고 수없이 이야기해도 희생양을 찾아 가짜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미국 한인타운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를 원정출산했다는 의혹에 대해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의 설립연도는 2000년이다. 제 아들 출생 연도는 1997년이다.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주 월요일인가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이 실시간검색 1위였고, 그것을 비합리적인 매체가 쓴다. 그리고 더불민주당이 논평을 내면 다시 매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다”며 “이것이 원정출산·이중국적 가짜뉴스의 생산 방법”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자녀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실시를 재차 제안했다. 그는 “제가 지난 토요일에 특검을 제안했다. 겁 집어먹은 여당은 화들짝 놀라면서 지금 길길이 물타기라고 한다. 원정출산 운운하며 제1야당 원내대표 흠집내던 패기 다 어디에다 두고 지금 쥐구멍에 들어갔냐”며 “떳떳하다면 제가 제안한 특검 논의하자. 국민이 원하는 국정조사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시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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