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비정규직 노조, 태광-티브로드 본사 건물 점거 농성

2013.09.30 10:42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조가 30일 서울 광화문 태광-티브로드 본사 건물을 점거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서울 광화문 본사 건물 8층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노조는 27일간 파업을 하면서 노동조건 개선과 노동자 노동인권 보장 등을 촉구해왔다.

노조는 “원청업체인 태광-티브로드가 실질적인 책임과 권한이 없는 ‘바지사장단’인 센터 협력업체 사장단을 내세워 겨우 7%의 임금인상안만을 제시한 채, 노조 활동인정과 단체협약안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청업체는 오히려 ‘노조의 요구가 과도해서 교섭 타결이 안 되고 있다’ ‘장기파업이 될 것’이라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비정규직지부 노조 측 제공

민주노총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비정규직지부 노조 측 제공

노조는 케이블방송사인 태광그룹의 티브로드에서 외주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평균 10시간, 주 60시간 등을 초과해 근무하면서도 법정시간 외 수당조차 지급되지 않는 등 노동강도와 임금수준이 열악하다고 주장해 왔다.

노조와 티브로드 측은 현재 대표자끼리 협상 테이블을 만들고 구체적인 조정안을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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