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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시청 점거 농성 3일차, 박원순 시장 만날 수 있을까

2014.12.08 13:03 입력 2014.12.08 13:07 수정

7일 오전 서울시청 1층 로비에 성소수자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서울시 인권헌장을 시에서 표결 시민위원회 표결결과를 합의로 불수없다며 무산시킨 것에 반발해 6일 오전부터 시청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7일 오전 서울시청 1층 로비에 성소수자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서울시 인권헌장을 시에서 표결 시민위원회 표결결과를 합의로 불수없다며 무산시킨 것에 반발해 6일 오전부터 시청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성소수자 시청 점거 농성 삼일 째, 박원순 시장은 농성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폐기한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을 비판하며 삼일 째 시청 점거농성 중인 성소수자들은 8일 오전 서울시청 로비에 모여 박원순 서울시장의 출근을 기다렸다. 성소수자들은 주말 농성이후 공식적인 첫 출근길인 박원순 시장이 농성장에 들리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박시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농성자 인권운동사람들 닉네임 초코파이에 따르면 "평소 로비를 통해 출근하는 박원순 시장이 오늘은 지하 주차장 승강기를 통해 9시 30분에 예정된 공공조명 LED교체협력 MOU 체결식에 참석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는 시민위원회를 열었으나 절반 이상의 시민위원이 불참하거나 퇴장하는 등 마찰을 빚으면서 표결로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이 명시된 헌장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전원 합의로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 된 합의로 볼 수 없다”며 헌장 선포를 거부했다.

이에 이들은 “시민위원 모두가 숙의의 과정을 거쳐 헌장에 합의했는데,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합의에 실패했다’고 발표하고 헌장을 폐기했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무지개 농성단’ 등 성소수자들은 ‘성소수자 차별없는 인권헌장’ 선포를 촉구하며 박원순 시장이 면담에 응할 때까지 시청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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