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기념식 참석' 홍준표 "4.3은 좌익 폭동"

2018.04.03 09:32 입력 2018.04.03 10:41 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64)는 3일 제주 4·3 항쟁에 대해 “좌익 폭동”이라고 규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길 글에서 “오늘 제주 4·3기념식에 참석한다”며 “건국 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숱한 우여곡절 끝에 건국한 자유 대한민국이 체제 위기에 와 있다”며 “깨어 있는 국민이 하나가 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때이다”고 남겼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주 4·3 사태는 건국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이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반대하기 위한 무장폭동으로 시작됐다”며 “남로당 무장대가 산간지역 주민을 방패삼아 유격전을 펼치고 토벌대가 강경 진압작전을 해 우리 제주 양민들의 피해가 매우 컸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수많은 아픔 속에 건국한 자유대한민국이 지금 심각한 체제 위기 속에 놓여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북한과 함께 위장 평화쇼로 한반도에 마치 평화가 온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후 수정된 논평을 내고 ‘제주 4·3 사태’에서 ‘사태’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장 대변인은 “또한 대한민국의 체제를 송두리째 흔들려는 사회주의 개헌을 밀어 붙이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다. 4·3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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