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무성, ‘허니버터칩’ 50봉 어떻게 구했나 알아봤더니…

2014.12.22 15:37 입력 2014.12.22 16:42 수정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21일 강원 양구군에 있는 육군 제 12사단의 을지전망대 장병들을 찾으면서 최근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이 돌 정도로 구입하기 힘든 허니버터칩 50봉지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구입경로’에 의문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구입하기 힘든 것은 물론 설령 판매점에 남아있다해도 1인 당 2봉지 이상 구입할 수 없는 허니버터칩을 어떻게 50봉지나 샀는지 궁금하다”는 물음이 이어졌다.

경향신문이 김무성 의원실에 구입 경로를 전화로 확인하자 의원실측은 “21일 새벽부터 의원실 사람들이 동원돼 마트·편의점 등을 돌며 허니버터칩을 몇 개씩 사서 총 50봉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어느 지역 어느 상점에서 구입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낱개로 샀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박스 채로 전달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단독]김무성, ‘허니버터칩’ 50봉 어떻게 구했나 알아봤더니…

김 대표는 이날 장병들과의 오찬에 앞서 “특별히 구했는데 다섯 상자밖에 못 구했다”며 “싸우지 말고 잘 나눠 먹기 바란다”며 이 과자를 건넸다. 따라서 이 대표가 밝힌 ‘특별히’는 의원실 직원들이 ‘특별한 노력’으로 이 과자를 구입했다는 말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

22일 해태제과 관계자는 “해태제과에서는 김 대표 측에 허니버터칩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12사단은 과거 박정희·노태우 전 대통령이 장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병으로 복무한 곳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 12월24일 이 부대를 위문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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