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사상 유례없는 잘못된 인사”

2015.02.27 14:34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현 국가정보원장 등을 임명한 것에 대해 “사상 유례없는 잘못된 인사”라고 혹평했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인사 발표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음지에서 일하는 정보기관의 수장을 국정운영의 중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은 사상 유례 없는 잘못된 인사다”라며 “인사혁신을 통해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소통과 거리가 먼 숨 막히는 회전문 인사”라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사상 유례없는 잘못된 인사”

김 수석대변인은 “소통에 힘쓸 비서실장에 현직 국정원장을 임명한 것을 보면 정보정치나 공안정치의 악령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청와대 내 특보단 인사도 “국민의 목소리를 직언할 인사로 구성되길 기대했으나 친박 친위부대가 대거 포진된 점도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병호 국정원장 내정 또한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여망을 무시한 실망스러운 인사다”라고 비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신임 이병기 실장은 여러가지 능력을 갖춘 분이라 생각하지만,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의 능력은 앞으로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사가 너무 늦었고 또 그 사이에 확인할 순 없지만 여러번 이런 저런 혼선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국민들은 근본적으로 뭐가 바뀐 건지, 사람만 바꾼 건 아닌지 고개를 갸우뚱하실 것 같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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