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회서 “사시 존치” 대립
오늘 ‘무수저 후원회’ 출범
이재명 성남시장(53·사진)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거듭 촉구하며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 시장은 8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자신의 삶과 지난 2년 동안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공부한 경험을 담은 책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시장은 사법시험 존치가 어렵다는 문 전 대표의 입장을 비판하며 “인재를 발탁하는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고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토론 좀 했으면 좋겠다. 회피하지 말고 당당히 이상, 정책, 실천력 등을 검증받는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자신을 ‘촛불민심의 대변자’로 지칭했다.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수사기간 연장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탄핵이 기각돼도 포기해서는 안되며 다시 퇴진 투쟁을 해야 한다. 그 길에 모든 것을 버리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승희(3선)·김병욱(초선) 의원이 이 시장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9일 성남시 청년배당을 받은 박수인씨와 프랑스 거주 작가 목수정씨를 비롯해 해고노동자, 소상공인, 농민 등으로 구성된 ‘무수저·흙수저들로 구성된 공동후원회장단’을 발표해 노동자·서민을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