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대나무숲 등 5곳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2018.07.12 16:17

산림청은 전남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 등 5곳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생태·경관·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을 산림청이 지정해 관리하는 유·무형의 산림 관련 자산이다. 지금까지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이번에 신규 지정한 곳을 포함해 모두 41건이다.

새롭게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에는 죽녹원 대나무숲 이외에 경남 거창 갈계숲과 경기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경기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숲해설코스, 경북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이 포함됐다.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 |산림청 제공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 |산림청 제공

죽녹원 대나무숲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곳으로 산림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으며, ‘전국 대나무축제’로 대나무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어 보존가치가 크다는 것이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이유다.

거창 갈계숲은 조선 명종 때부터 자연적으로 조성된 마을숲으로 과거 문인들이 시를 지으며 노닐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숲 안에 가선정, 도계정, 병암정 등의 정자와 노거수가 산재해 경관이 아름답다.

거창 갈계숲 |산림청 제공

거창 갈계숲 |산림청 제공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은 자연휴양림에 처음 축조된 오두막동이다. 휴양림 건축의 방향을 제시하고 산림휴양 정책의 시작을 알린 곳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것이 지정 이유다.

산음자연휴양림 숲해설코스는 전문가 자원봉사로 개발된 국내 첫 숲해설코스라는 의미가 있다. 주변에 계곡이 있고 수목과 식생이 풍부해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 |산림청 제공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 |산림청 제공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은 산림사업 노동자들이 숙식을 하던 곳으로 나무를 심어 자원부국을 만들자는 의지가 담긴 옛 신림청장 친서 현판과 액자가 있어 보존가치가 있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백두대간을 비롯한 우리나라 산림 근간에 산재해 있는 역사·민속자산이 훼손되고 멸실되지 않도록 산림문화자산을 지정해 보존하고 있다”며 “신규 지정된 산림문화자산에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되고 정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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