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일 진보·중도·보수 성향 사회원로들과 오찬간담회

2019.05.01 12:00 입력 2019.05.01 12:02 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진보·중도·보수 성향 사회원로들로부터 국정 전반에 관한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2일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김영란·김지형 전 대법관 등 사회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참석자 면면에서 진보·중도·보수 성향 인사들을 골고로 안배한 흔적이 엿보인다. 김영삼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남재희 전 장관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던 2016년 가진 사회원로들과의 대화에도 참석한 바 있다.

윤여준 전 장관은 한 때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멘토’로 불렸으나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을 도왔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방송 찬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김영란·김지형 전 대법관은 이용훈 대법원장 시절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소수의견을 많이 내 박시환·이홍훈·전수안 전 대법관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김영란 전 대법관은 이후 이명박 정부 때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고,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입법을 처음 제안했다. 문재인 정부애선 지난해 4월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장을 맡았고, 지난달 22일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김지형 전 대법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재개 여부를 숙의하는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지난달 10일 국무총리실 소속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조한혜정 교수는 진보성향 원로 사회학자이고, 송호근 교수는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꼽힌다.

참석자들의 이념 스펙트럼이 넓고 전문 분야가 정치, 경제, 사회, 노동, 여성,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있는 만큼 간담회에선 국정 전반에 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각 분야 사회원로들의 생각을 듣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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