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유감…당·정 강하게 대응할 것”

2020.06.16 18:25 입력 2020.06.16 18:39 수정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1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 김태년 원내대표,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굳은 표정으로 긴급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1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 김태년 원내대표,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굳은 표정으로 긴급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16일 밝혔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이 같은 행위를 벌이는 것은 남북관계의 큰 위협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도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이번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당과 정부는 긴밀하면서도 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추가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비상한 각오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긴급 회의를 열어 송영길 신임 위원장 등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강 대변인은 당-청간 입장 조율 여부에 대해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입장은 안 나왔다”고 답했다.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추진이나 대북 특사 파견 등 최근 민주당이 제시한 남북관계 해법을 이후에도 지속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오늘은 그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라고 답했다.

지난 14일 범여권 의원 173명이 한국전쟁 종전선언 결의안을 추진하는 데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개별 의원들이 하시는 것으로 당론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태경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일각에서 ‘초당적 대응’을 촉구한 데 대해서는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언제든 초당적 입장을 같이 할 수 있다”라며 “개인적 생각으로 야당도 국회에 들어오셔서 (관련)논의를 함께 진행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긴급회의를 마친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충격적인 일”이라며 “남북간의 의견차이와 갈등이 있더라도 그 문제해결을 결단코 무력에 의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남북간의 연락공동사무소는 엄연한 대한민국의 재산”이라며 “북한의 이러한 무력행위를 강력히 비판하며, 북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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