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태풍 '바비' 대비 완료

2020.08.26 19:05 입력 2020.08.27 01:10 수정

27일 새벽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예보되는 제8호 태풍 ‘바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지자체가 각각 긴급회의를 열고 취약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6일 오전 9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앞서 빗물펌프장, 저류조 등 수방시설물과 전통시장, 재난위험 취약지역에 대한 긴급 전검을 마쳤으며, 현수막, 간판, 옥외 조형물들의 관리와 건축 공사장의 가림막, 타워크레인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시공업체를 통해 철저히 할 것을 지도점검했다.

또 선제적으로 태풍 예비특보 발효 전 도림천 진·출입 사전통제를 했으며, 안내방송을 통한 대피도 적극 유도하도록 준비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7일 취약지역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7일 취약지역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소규모 건축물, 등산로, 상가 간판 등 위험이 예상되는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다. 또 유관기관 및 민간업체의 신속한 복구 협업체계를 가동, 피해에 적극 대비할 준비를 마쳤다.

서대문구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관내 안산 자락길과 홍제천 산책로 이용 통제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앞서 도로 포트홀 201개 복구, 관내 타워크레인 8개 결박해제, 민간 72개, 공공 7개 공사장 가림막 고정, 관내 지하보도 2개 펌프시설 점검, 관내 파손우려 자전거 거치대 15개임시폐쇄, 첨탑있는 종교시설 51개 점검 등을 완료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동별 구민밴드를 통해 쓰레기 반출을 금지하도록 안내하고, 직원들은 빗물받이 수시점검을 벌였다. 또 임시덮개와 같은 지장물을 제거하는 등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홍제3구역과 모래내·서중시장 재개발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서대문구 제공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홍제3구역과 모래내·서중시장 재개발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서대문구 제공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25~26일 구청장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비상근무태세를 갖췄다. 채 구청장은 관련부서 직원들과 함께 직접 강풍 취약시설을 순찰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에 나섰다.

채 구청장은 추락, 전도의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가림막, 펜스 등 공사현장 시설물 결박상태와 집수정, 침사조, 배수로 등 토사유출 방지시설 정비여부, 양수기, 모래주머니 등 수방자재 보유현황 및 작동상태도 직접 살폈다.

이와함께 강풍, 강우시 쓰러지거나 부러질 수 있는 고사목과 고사지 등의 위험수목의 지주대 결속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돌출간판, 현수막게시대 등 옥외광고물과 보안등, 가로등과 같은 도로조명시설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다.

영등포구는 수방기동대를 24개조로 확대하고 전 지역 5분 대응체계를 구축해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지원과 복구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25일 공사지역 위험물에 대한 안전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25일 공사지역 위험물에 대한 안전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서양호 중구청장은 강풍에 대비해 간판, 옥상조형물, 교통표지판, 태양광 시설 등의 결속상태를 점검하고, 쓰레기 수거 및 반출을 임시 금지했다.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점검도 마쳤다.

서 구청장은 이날 직접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황학동 공사현장을 찾아 크레인 결속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또 담당부서와 동주민센터 내 대형공사장의 배수처리 상태, 급경사지, 절개지, 지하시설 등 위험예상지역을 사전 점검했다.

폭우에 따른 토사유출로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시설 차수판 설치, 이면도로 빗물받이 덮개 제거 등을 확인하고 양수기 280대 작동상태 점검도 마쳤다.

중구는 태풍대비 안전수칙을 홈페이지와 SNS, 공동주택 미디어보드에 게시해 구민들에게도 강풍대비 주변 안전 점검 및 외출자제 등을 당부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이 26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공사현장을 찾아 시설점검을 했다. 중구청 제공

서양호 중구청장이 26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공사현장을 찾아 시설점검을 했다. 중구청 제공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는 26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동 수방단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천막 등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이날 오후 6시부터 모두 철거하고, 폭염대비 그늘막도 결박 또는 철거했다.

가로수 전도, 산사태 취약지역, 금경사지 및 비탈면 붕괴 위험지역에 대한 예비시찰을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주민이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조치도 철저히 했다.

이와함께 민간공사장 타워크레인과 드라이비트 건축물, 석축·옹벽·축대 시설물을 점검해 안전사고 예방에 대비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26일 부서장들과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광진구 제공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26일 부서장들과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광진구 제공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앞서 24일 구청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짆애했으며, 재난안전문자, SNS를 통해 태풍 대비사항 주민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수방시설 및 빗물받이, 공사장, 가로수, 절개지, 간판 등 시설 안전점검을 미리 모두 마쳤으며, 위험수목도 사전에 제거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선별진료소 에어텐트 등 야외 임시시설물도 일부 철거했다.

용산구는 지난 5월부터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26~27일 양일간 공무원 비상근무를 시행한다. 필요시 이재민 구호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5일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태풍 ‘바비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용산구 제공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5일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태풍 ‘바비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용산구 제공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대형·굴착 공사장 등 수해취약시설을 점검하고, 노후주택 담장 및 드라이비트 설치 주택 안전점검을 마쳤다. 강풍 대비 현수막·돌출간판·폭염 그늘막을 결박하고, 가로수에 달려있는 플래카드도 전수 제거했다. 위험수목도 사전에 제거하는 등 피해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 사전점검에 나섰다.

동작구는 특히 많은 주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수변공간인 도림천 진출입로 9개에 원격제어 차단시스템, 폐쇄회로(CC)TV, 음성출력장치를 설치해 집중호수 시 원격제어를 통해 주민통행을 신속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진단측정기기로 대로변 가로수를 전수 조사하고, 위험 수목을 제거했다. 전신주 전도 및 정전사고 등에 대비해 소방서, 한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태풍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실시간 대응태세를 갖춰 안전사고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중랑천 제방길 및 배봉산 출입을 통제했다. 또 공공 및 민간 태양광 발전시설 안전점검,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접기 및 결박조치, 공사장 가설펜스 보강 및 타워크레인 전도방지를 위한 조치 등을 완료했다.

또 풍수해 기간동안 활동하는 53명의 돌봄공무원이 침수에 취약한 돌봄가구 79가구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해 태풍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동대문구는 네이버 밴드 ‘동대문 아름지기’를 활용, 구·동 직원과 14개동 통장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11일 집중호우로 수위가 높아진 중랑천을 점검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11일 집중호우로 수위가 높아진 중랑천을 점검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관내 설치된 그늘막을 결박하고, 구청 선별진료소 천막을 철거했다. 또 전도 우려가 있는 가로수 및 수목 등을 사전에 제거하거나 보강조치하고, 산사태 취약지역과 무더위 쉼터 천막 7개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공사장 주변 가설 펜스를 제거 또는 결박하는 한편, 대형공사장, 노후주택에 대한 사전점검도 마무리했다.

은평구는 노후주택의 담장, 지붕, 석축, 외벽 등 풍수해 예방을 위한 순찰을 강화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 12개 및 대규모 점포의 도로 적치물, 상가 간판에 대한 점검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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