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위 ‘마약’ 혐의 재판 중···근무지 삼성전자엔 '쉬쉬'

2021.06.29 11:36 입력 2021.06.29 17:14 수정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직원들이 출입을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직원들이 출입을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삼성전자 임원으로 재직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맏사위가 엑스터시 등 마약을 밀수입해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조용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A상무 등 4명의 재판을 심리 중이다. A상무는 2019년 5월 미국 시애틀에서 국내로 입국하면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밀수입한 뒤 같은 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투약하거나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상무와 함께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함께 투약하거나 흡연한 공범 B씨(29)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B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 다른 2명도 재판을 받고 있다. A상무는 이들과 사건이 병합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A상무는 지난 18일 사건이 병합되면서 열린 공판 기일에 처음 출석했다.

A상무는 박 원장의 맏딸과 2013년 12월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상무는 재판 중인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고 최근까지 정상 출근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상무가)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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