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방문 1위 한국, 병상은 많은데 의료진 수 ‘하위권’

2021.07.19 21:28 입력 2021.07.19 21:29 수정

올해 OECD 통계 보니

“공공병원 확충하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종합병원 병원비 건강보험 부담실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공공병원 확충하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종합병원 병원비 건강보험 부담실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1인당 외래진료 17.2회로 3배
임상의사 수 1000명당 2.5명
평균 1.1명 적고 간호사 절반
자살사망률 여전히 가장 높아

한국은 국민 1인당 보건의료 이용 횟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3배가량 높지만 이를 뒷받침할 보건의료 인력은 OECD 평균 밑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지난 2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1’를 토대로 한국 및 각 국가의 보건지표별 수준·현황을 분석해 19일 발표했다. 주로 2019년 수치를 기준으로 집계된 이번 통계를 보면 한국은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연간 17.2회로 OECD 평균(6.8회)을 웃돌아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보건의료 물적 자원은 많은 편에, 인적 자원은 적은 편에 속했다. 인구 1000명당 병원 병상 수는 12.4개로 일본(12.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OECD 평균(4.4개)의 약 2.8배로 나타났다. 인구 100만명당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32.0대, 컴퓨터단층촬영(CT)은 39.6대로 각각 OECD 평균(18.1대, 28.4대)보다 많았다. 반면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3.6명)보다 1.1명 적었다. 나라별로는 폴란드, 멕시코에 이어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적었다. 간호인력은 인구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보다 1.5명 적고, 간호사로만 보면 4.2명으로 평균(7.9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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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19년 기준 83.3년으로 OECD 평균(81년)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3년 늘었다. 남성의 기대수명이 80.3년으로 80세를 넘었고, 여성은 86.3세로 조사됐다.

자살사망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2018년 한국의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4.7명으로 OECD 국가 평균(11.0명)의 배 이상이었다. 국민건강지표는 양호한 편으로 확인됐다. 2019년 기준 15세 이상 인구 중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33.7%로 OECD 평균인 59.9%에 비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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