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드래프트 1순위 박사랑 “창단 팀 가게 돼 영광”

2021.09.07 21:43 입력 2021.09.07 21:45 수정

대구여고 출신, 페퍼저축은행에

“대한민국 대표하는 세터 될 것”

43명 중 19명만 프로 문턱 넘어

여자배구 드래프트 1순위 박사랑 “창단 팀 가게 돼 영광”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18·사진)이 여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생구단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1~2022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선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에서 4순위를 제외한 5명을 우선 지명한 후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실시해 지명순서를 결정했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도로공사 출신 자유계약선수(FA) 하혜진을 영입하면서 한국도로공사에 연봉 200%와 4순위 지명권을 내준 바 있다.

드래프트 참가자 43명 중 19명만이 프로로 가는 바늘구멍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리는 영광은 박사랑에게 돌아갔다.

박사랑은 “창단 팀에 가게 돼 영광이다. (1순위 지명을) 생각하지 못해 더 기뻤던 것 같다”며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를 TV로 지켜봤던 박사랑은 대표팀 선수들과 같은 코트에서 뛰게 된다는 것에 대해서도 감격을 표현했다. 그는 “선배 언니들이 너무 멋있고 존경스럽다. 나도 나중에 올림픽 대표팀에 뽑혀서 언니들과 배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대표팀에 뽑혀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드래프트 결과에 대해 만족했다.

김 감독은 “계획대로 100%는 아니더라도 잘 뽑았다”며 “박사랑은 공격도 되고 블로킹도 되고, 장신(175.2㎝) 세터다. 앞으로 대형 세터로 성장할 것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받은 한국도로공사는 중앙여고 이예담(센터)을 선택했다.

확률 추첨 1순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2라운드 1순위에 목포여상 이현지(레프트)를, 3순위 흥국생명은 대구여고 정윤주(레프트)를 호명했다. 이어 IBK기업은행이 선명여고 양유경(레프트), GS칼텍스가 세화여고 김주희(센터)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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