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2021.10.10 22:52 입력 2021.10.10 23:28 수정

사실상 ‘경선 불복’으로 비쳐 파장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0일 “소속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갖고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경선 불복’으로 비칠 수 있는 결정으로, 당내 분열을 촉발할 수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날 밤 설훈,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대선 경선 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며 “이와 같은 이의제기서를 11일 당 선관위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 주장은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2만3731표, 김두관 의원의 4441표 등을 총투표수에 포함할 경우 이 지사의 최종 득표율은 49.30%로 과반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앞서 당 선관위는 ‘사퇴 후보의 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특별당규 59조에 따라 중도하차한 후보들의 표를 총투표수에서 제외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무효표 처리는 특별당규에 따라 집행한 것”이라며 “규정을 무시하고 달리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직후 ‘결과에 승복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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