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5

"고독사 막자"···중구,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실태조사

2021.10.21 09:45 입력 2021.10.21 10:26 수정

[서울25]"고독사 막자"···중구,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실태조사

서울 중구는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1인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고립된 위험가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상시적 발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태조사는 고독사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만50세 이상 1인가구 중 고시원·쪽방 등 주거취약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대상자와 상담해 주거·경제상황·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고독사 위험도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기존 상담 이력이 존재하거나 현재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는 경우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구는 “중복조사를 피하고 복지망에서 벗어나 있는 실질적인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중구는 서울에서도 1인가구 비중이 높은 기초자치단체다. 중구 내 1인가구 수는 지난해 기준 2만2818가구로 전체 가구 중 41.4%다. 이는 서울 평균(33.4%)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중구는 올해 서울시 최초로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해 관련 복지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웃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등 다양한 1인가구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선제적 조치가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별 복지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