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 유튜브에 ‘홍어준표’ 표현…끊임 없는 윤석열의 ‘측근 자책골’

2021.11.03 20:57 입력 2021.11.03 20:58 수정

또 ‘호남 비하’ 논란…캠프 및 측근발 구설에 여러 차례 곤욕

서민 교수 유튜브에 ‘홍어준표’ 표현…끊임 없는 윤석열의 ‘측근 자책골’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경선 캠프의 공식 유튜브 방송을 진행해 온 서민 단국대 교수(사진)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호남을 비하하는 ‘홍어준표’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 교수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태수습에만 신경쓰느라 피해자인 홍 후보님께 사과를 못 드렸다. 늦게나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전날에는 “죽을죄를 지었다”며 “저는 전라도 사람이라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 비굴한 변명을 하자면 저는 섬네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사과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기생충티비’에서 홍어를 먹으면서 홍 의원을 비판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이후 영상 섬네일(미리보기 화면)이 당초 ‘서민 교수 윤석열 후보의 몸보신을 위해 홍어와 맥주를 대접하다’에서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로 바뀌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홍어준표’라는 표현을 두고 호남과 홍 의원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홍어’ 표현은 극우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호남 비하 용어로 쓰이고 있다.

홍 의원은 2일 SNS에서 “저런 사람이 대학 교수랍시고 행세했다니 참으로 낯 뜨거운 대한민국”이라며 “그냥 기생충이나 연구하라. 정치판은 더 이상 넘보지 마시고”라고 비판했다. 여명 캠프 대변인은 “ ‘호남인들도 전두환 대통령을 좋아한다’ 실언과 ‘개 사과’로 충격이 가시지 않은 와중에 그 캠프에서 또 호남 비하 망언이 터져 나왔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윤석열 캠프의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TV’의 9월 첫 방송부터 진행자로 활동했다. 자신의 유튜브 방송이나 SNS에서도 윤 전 총장 지지를 표시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선언 직후부터 캠프 및 측근발 구설로 여러 차례 곤욕을 치렀다. 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의 이준석 대표 탄핵 발언에 윤 전 총장이 직접 유감을 표시했다. 캠프는 지난달 26일 조직1본부 부본부장으로 영입한 김소연 변호사의 “달님은 영창으로” “이준석 X신 중의 상X신” 등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면서 일주일 만에 해촉했다. 민영삼 전 국민통합특보는 지난 8월 위촉 나흘 만에 이 대표 비난 문제로 해촉됐다.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지난 9월 언론특보로 영입된 지 일주일 만에 해촉됐다가, 지난달 시민사회총괄본부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김성훈 전 국민통합특보, 주동식 전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도 과거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자 해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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