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청약통장은 모르고 종부세는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2021.11.18 10:22 입력 2021.11.18 11:22 수정

SNS에 “종부세 대상 1.7%만 대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대권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대권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 발언에 대해 “청약통장은 모르고 종부세는 전면 재검토한다고 한다”며 “1.7%만 대변하는 정치는 하지 마시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모든 정책에는 철학이 담겨 있고, 정치인이 어떤 정책을 앞세우느냐가 그 정치인이 서 있는 위치를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 후보께서는 종부세를 ‘폭탄’으로 규정했는데 과연 누구에게 폭탄이냐”며 “종부세를 낼 1주택자는 전체 1.7%뿐”이라고 했다.

이어 “1.7% 안에 윤 후보 부부도 포함된다. 윤 후보 부부가 소유한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62평대 아파트에 부과될 종부세를 예상해본 결과 11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내 집 마련의 꿈을 품고 다달이 없는 월급 쪼개 청약통장에 돈 넣는 서민들을 위한 대책은 나 몰라라 하면서 강남에 시세 30억원 부동산 보유한 사람의, 그것도 장기보유 혜택으로 110만원 내는 세금부터 깎아주자고 하면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부동산 세금에 대한 반감이 있다는 점을 잘 알지만 대안은 종부세 폐지를 통한 부자 감세가 아니라 부동산으로 걷은 세금이 더 많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 대안이 제가 말씀드린 국토보유세다. 전 국민의 90%가 내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다면 실질적인 세금 감면 효과까지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4일 “대통령이 되면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해서는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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