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보관금액 1000억달러...10년간 10배 증가

2021.12.02 10:32 입력 2021.12.02 11:36 수정

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보관금액 1000억달러...10년간 10배 증가

11월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1월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21억3000만달러(약 120조원)로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500억달러에 도달한 지 1년 5개월 만에 두 배로 늘었다. 2012년 말(96억3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0년 동안 10.6배 상승했다.

예탁원은 “이러한 성장은 글로벌 증시 호황과 이를 기회로 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시장 등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외화주식은 전년말 대비 67.8% 증가한 790억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채권은 전년말 대비 8.0% 감소한 23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화 주식은 3년 동안 100% 이상 늘었으나 외화채권은 4.4% 감소해 보합권을 유지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상위권은 2018∼2019년에는 미국, 일본, 중국이 고르게 차지했으나 지난해 말부터는 상위 5개 종목을 미국 기술주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테슬라가 148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애플(43억8000만달러), 엔비디아(30억2000만달러), 알파벳(22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0억8000만달러) 순이다. 이들 5개 종목은 외화 주식 전체의 33.5%를 차지한다.

시장별 보관금액에서도 미국이 67.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로시장(21.1%), 홍콩(3.7%) 순이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올해 11월까지 4412억2000만달러로, 2020년 전체(3233억9000만달러)보다 36.4% 증가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76.7%), 유로시장(17.4%), 홍콩(3.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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