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양자암호기술’ 유럽표준으로 채택

2021.12.09 10:10 입력 2021.12.09 14:01 수정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표준화 회의에 참석한 SK텔레콤 연구원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표준화 회의에 참석한 SK텔레콤 연구원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암호기술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산업표준으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은 자사가 제안한 ‘양자암호키분배기(QKD) 기반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ETSI GS QKD-018)’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 산하 산업표준그룹(ISG)에서 승인됐다고 9일 밝혔다.

암호키분배기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가 해킹할 수 없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이다.

ETSI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900개 이상의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기구다. 유·무선 통신, 전파, 방송, SW 및 ICT융합 기술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전 분야를 포괄해 표준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제안해 이번에 ETSI에서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시키는 인터페이스(SDN Orchestration Interface)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복수의 장비사들이 구성한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장비사간 양자암호통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양자암호 표준화는 SK텔레콤이 정부 국책사업(디지털 뉴딜)에서 수주한 ‘이종(異種) 통신장비사 간 양자암호키 분배 SDN 연동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제안됐다. SK텔레콤은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 양자 시험망에서 이달 중 관련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이노베이션 스위트장은 “이번에 ETSI에서 승인된 ‘양자암호통신’ 표준은 정부 국책사업에서 닦은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된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양자암호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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