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네이버에 5G 특화망 첫 할당···기간통신사업자 신청도 승인

2021.12.28 13:54 입력 2021.12.28 15:20 수정

네이버클라우드가 5G(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을 활용하는 국내 첫 사업자로 등록됐다.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클라우드가 5G(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을 활용하는 국내 첫 사업자로 등록됐다.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클라우드가 5G(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을 활용하는 국내 첫 사업자로 등록됐다.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일반 사업자가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5G 특화망이란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특정 지역에 직접 구축하는 맞춤형 네트워크로, 스마트공장 등 산업 용도로 주로 활용된다.

이번 사례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1월 관련 정책 방안을 내놓은 뒤 실제 5G 특화망을 도입한 첫 사례다. 이전까지 5G 서비스는 기존 통신사업자로부터 받아야만 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5G 특화망은 네이버 제2사옥에 구축돼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브레인리스 로봇’(내장 기기가 아닌 클라우드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도록 한 로봇)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5G 브레인리스 로봇이 대규모 트래픽을 활용할 가능성을 고려해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대로 28㎓ 대역을 포함한 5G 특화망 전체 대역폭을 할당했다. 할당된 주파수는 28㎓ 대역 600㎒폭(28.9∼29.5㎓), 4.7㎓ 대역 100㎒폭(4.72∼4.82㎓)이다.

주파수 할당 대가는 5G 특화망 특성에 따라 전국 단위의 이동통신 주파수에 비해 현저히 낮은 1473만원(연면적 0.1682㎢, 5년 기준)으로 책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 변경등록 신청’은 최소한의 이용자 보호방안 등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처리가 완료됐다.

과기정통부는 5G 특화망을 ‘이음(e-Um) 5G’라는 새 이름으로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전을 거쳐 정해진 이 이름은 초고속(eMBB), 초저지연(URLLC), 초연결(mMTC)의 5G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동시에 나와 우리, 그리고 사물과 사회까지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조경식 제2차관은 “올해는 새롭게 이음5G를 시작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내년은 이음5G가 본격 확산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음5G를 중심으로 앞으로 모든 기기가 연결돼 다양한 5G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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