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 시작···“압도적 지지” “결선투표 보내달라”

2023.03.04 13:59

황교안,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마지막 방송 토론회 시작 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황교안,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마지막 방송 토론회 시작 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3·8 전당대회 당원투표가 시작된 4일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현 후보는 결선투표가 필요 없는 ‘압도적 지지’를 당부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을 결선투표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천하람 후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기득권’을 비판했고,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땅투기 리스크’를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압도적 지지가 새롭게 출범하는 당 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의 기반이 된다”며 “높은 지지율이 갈등과 분열의 기운을 차단하고 단단한 지도부, 총선 승리에 올인할 수 있는 지도부를 탄생시킨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능력 있는 국민의힘, 내년 총선 승리를 거두는 강력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안철수를 결선투표로 보내야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3월8일이 아니라 (결선투표일인) 12일이 당대표를 결정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는 당대표로 뽑으면 안 된다”며 “오는 9일 안철수와 김기현의 진검승부 결선 토론을 보신 후 당 대표를 결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천 후보는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하면 반드시 당선되는 승리의 도시 순천에서 전당대회 투표했다”며 “윤핵관이 쌓은 가짜 기득권의 성을 완전히 날려버리겠다”는 짧은 각오를 올렸다. 천 후보를 지지하는 이준석 전 대표는 “개혁과 수도권 승리를 위해 당대표 천하람, 최고위원 허은아·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황 후보는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땅투기 의혹 관련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64.7%”라며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의 집요한 공격으로 비대위로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만든 당마다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또 “천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이 ‘민주당 2중대, 이준석 시즌 2’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거인단(83만9569명)은 4~5일 모바일 투표, 오는 6∼7일 ARS 투표 중 1회에 한해 투표할 수 있다. 모바일 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로 참여할 수 있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후보자 중 1명, 최고위원 후보자 중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중 1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첫 번째 투표 결과는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당 대표 후보자 중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 진출자는 오는 9일 일대일 토론을 한다. 최종 당 대표는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ARS 투표를 거쳐 12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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