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준우 “전쟁국가 이스라엘에 무기 파는 게 尹의 가치외교인가”

2023.11.17 16:00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1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1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팔레스타인 희생자 연대 시위에 참석해 한국산 무기가 분쟁국인 이스라엘에 수출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광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모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에 참석했다. 시위 주최 측은 광장에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신발 2000켤레를 설치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글로벌 외교 그리고 글로벌 중추 국가를 외치고 자유를 외치는 윤석열 정부가 메이드 인 코리아 군수 물자를 이스라엘로 팔아치우는 것을 더 이상 방관만 할 것인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과연 그것이 윤석열 정부가 그토록 외치던 가치 외교인가, 윤석열 정부가 그렇게 얘기하던 자유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분석한 유엔 관세데이터 자료를 보면 2013년 313만달러였던 한국의 대이스라엘 무기 수출액은 2022년 824만달러까지 늘었다. 지난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스라엘로 흘러가고 있는 그 군수물자 그리고 이 신발과 연을 맺었어야 할 그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이 세상을 이별할 때 보게 될 글자가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한다면 과연 우리 국민들이 정치적 입장과 종교적 색채를 떠나서 동의할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당장 어떤 방식을 쓰더라도 전쟁 국가와 무기 거래를 할 수 없다는 인권 메커니즘에 따라서 그리고 민간인 학살을 해서는 안 되는 국제 인권 메커니즘에 따라서 이걸 철저히 부정하고 있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간접적 책임을 함께 묻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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