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셰프 분투기…데버러 A 해리스·패티 주프리 | 현실문화
미국 상위 15개 레스토랑 그룹에서 일하는 헤드 셰프 160명 중 여성은 10여명뿐이다. 미국의 두 사회학자가 셰프라는 직업의 역사, 신문 및 음식 전문 잡지 기사, 여성 셰프 33명의 인터뷰를 통해 요식업계의 성차별을 분석했다. 이 직종에서 여성이 배제된 뿌리 깊은 이유와 함께 푸드 미디어에서 과소 평가되는 여성 셰프들의 모습을 살핀다. 김하현 옮김. 1만6500원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아누 파르타넨 | 원더박스
2012년 영국 노동당 당수 에드 밀리밴드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꾼다면 핀란드로 가라”고 말했다. 핀란드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저자가 미국과 핀란드를 비교한다. 미국은 개인에게 불건전한 의존성을 강제하는 반면, 핀란드 등 북유럽 복지국가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을 강조함으로써 성공적인 사회모델을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노태복 옮김. 1만6800원
▲지구적 정의란 무엇인가…존 맨들 | 까치
모든 지구인이 정의로운 사회에서 살 수 있을까. 미국의 철학자인 저자는 ‘지구적 정의’(Global Justice)의 이론과 원칙을 소개한다. 각자 역사, 문화, 종교를 가진 나라들이 지구의 모든 이들에게 인권이 있다는 강력한 믿음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지구적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존 롤스 등 다양한 정의론을 검토한다. 정승현 옮김. 1만8000원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오구리 히로시 | 바다출판사
초끈이론 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수리물리학자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딸을 위해 수학을 해설했다. 소수는 왜 중요한지, 음수와 음수를 곱하면 왜 양수가 되는지, 해의 공식은 어떻게 나왔고 왜 외워야 하는지, 왜 미분보다 적분을 먼저 배워야 하는지 설명한다. 21세기를 살아감에 있어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 도구인지 말한다. 서혜숙·고선윤 옮김. 1만6500원
▲가장 완벽한 시작…팀 버케드 | MID
40여년간 세계 곳곳의 새 서식지를 찾아 연구해온 저자가 알의 모든 것을 안내한다. <데미안>에서 말하듯이, “알은 세계다”. 냉장고 속 계란 하나가 얼마나 특별한지 흥미롭게 설명한다. 새알을 모으는 수집가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그들의 열정을 부추긴 껍데기, 껍데기 이전에 생성되는 흰자와 노른자 이야기까지 차례로 들려준다. 소슬기 옮김. 1만7000원
▲도시의 재구성…음성원 | 이데아
도시 문제는 융합적이다. 도시 계획과 건축에 대한 지식만으로도, 사회학적 고민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개발이 좌절된 주민들에게 ‘옛것’이나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해봐야 소용이 없다. 젠트리피케이션 역시 감성적 접근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도시를 재구성하는 동력으로 저성장, 도심지 집중 현상, 밀레니얼 세대를 꼽는다. 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