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마지막 담배창고, 문화공간으로 변신

2022.08.30 13:09 입력 2022.08.30 15:18 수정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일대에 자리잡은 동부창고 전경.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일대에 자리잡은 동부창고 전경. 청주시 제공.

수십 년 동안 방치됐던 청주 옛 연초제조창의 마지막 담뱃잎 보관 창고가 문화공간으로 새단장된다.

충북 청주시는 동부창고 37동을 ‘꿈꾸는 예술터’로 조성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30일 밝혔다. 동부창고 37동은 옛 연초제조창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담뱃잎 보관 창고다.

청주시는 동부창고 37동을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전용 예술 공간인 ‘꿈꾸는 예술터’로 만든다. 이 사업에는 문화체육관광부 ‘2020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받은 국비 8억원과 시비 8억원 등 21억원이 투입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곳에서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 워크숍, 학교연계 예술교육, 예술 캠프, 예술 살롱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옛 연초제조창은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출발해 연간 100억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건물이었다. 2004년 가동이 중단된 후 버려진 이곳은 2011년부터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사용됐다. 청주시는 2019년 8월 옛 연초제조창에 다양한 문화시설을 입주 시켜 ‘문화제조창’으로 꾸몄다.

이에 앞서 연초제조창과 수십 년 동안 방치돼왔던 동부창고 7동 중 6동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로 단장했다. 동부창고는 970∼1380여㎡ 크기의 건물 7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또 ‘6동’, ‘8동’ ‘34동’, ‘35동’, ‘36동’ ‘37동’, ‘38동’의 고유번호가 있다.

이번에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동부창고 37동은 7개의 창고 중 마지막 창고다.

청주시는 또 한국수목원관리원과 문화제조창 외부공간을 생활밀착형 숲(실외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37동의 조성으로 문화제조창 일원이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동부창고가 시민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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