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헤어질 결심>이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대표’로 출품된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는 내년 초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헤어질 결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감독 인지도,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헤어질 결심>이 출품작으로서 가장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는 국가당 한 편의 영화만 출품할 수 있다. 아카데미는 예비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로 총 5편의 영화를 올린다. 한국영화 중에는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부문에서 수상했다.
<헤어질 결심>은 올해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산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을 맡은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인 서래(탕웨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