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심리지수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부동산 시장 ‘한파’ 지속

2022.11.16 15:13 입력 2022.11.16 16:07 수정

10월 부동산 심리지수 83.5 기록

전월대비 6.6%p 하락...‘하강 국면’

국토연구원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치

서울 상공에서 바라본 성동구 방향 도심. 한수빈 기자

서울 상공에서 바라본 성동구 방향 도심. 한수빈 기자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주택 매매심리지수가 역대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고, 집을 사려는 사람도 적다는 의미다.

16일 국토연구원이 공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를 보면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매매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83.5를 기록해 전월(90.1)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국토연이 부동산 심리지수 집계를 시작한 2011년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부동산 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하락거래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지수가 95미만이면 부동산 경기 전망을 ‘하강국면’, 95~115미만이면 ‘보합국면’, 115이상이면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올 10월의 경우 지수가 95미만에 해당하므로 ‘하강국면’이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만해도 전국 주택매매심리지수는 129.7로 ‘상승국면’이었다. 이후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매매거래량이 크게 줄었고, 집값 하락과 함께 지수도 동반 하락 중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매매심리지수가 82.5를 기록해 비수도권(84.6)보다 낮게 나타났다.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83.3), 인천(82.5), 경기(82.1) 등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67.1)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부산(78.0), 대구(78.2), 울산(81.9) 등이 타지역 대비 지수가 낮게 나타났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 지수는 76.8로, 전월(85.1) 대비 8.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117.7)과 비교하면 40.9포인트 지수가 떨어졌다. 전세매매지수 역시 수도권(74.1)이 비수도권(79.8)보다 지수가 낮게 집계됐다. 수도권 내에서는 특히 서울(72.4)이 인천(77.0) 및 경기(74.5)보다 지수가 낮게 나타났다. 인천·경기보다 서울의 전세가격 하락이 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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