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당 15만개 비밀키’ 국내 최고 속도 양자 암호통신 기술 개발

2024.05.23 10:00 입력 2024.05.23 13:52 수정

KT 연구원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고속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KT 제공

KT 연구원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고속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초당 15만개의 비밀키 정보를 생성하는 양자 암호 키 분배(QKD·Quantum Key Distribution)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비는 국내 기술로 만든 양자 암호 키 분배기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비밀키를 생성한다. 이번 기술은 기존보다 양자 암호 키 분배 성능을 5배 향상시켜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 유사한 성능을 확보했다고 KT는 설명했다.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는 양자 역학적 특성이 적용된 비밀키를 생성하고 분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비밀키로 정보를 암호화하면 복제가 불가능해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양자 암호통신 기술이 통신망에 도입되면 1분에 3만5000대 이상의 암호화 장비에 양자 비밀 키를 갱신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암호화할 정보를 많이 보유한 기업, 내부 통신망과 국방 분야 등 공공기관의 보안성을 향상시키는데 쓰일 수 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KT는 양자 암호통신 연구·개발을 시작한 이래 최고 성능의 장비들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왔다”며 “국내 양자 암호통신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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