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몽글라호, 국내 최초 ‘선박용 탄소 포집’ 장치 달고 출항

2024.07.02 13:46 입력 2024.07.02 15:56 수정

7월 1일 목포수리조선소에서 개최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완공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MM 제공

7월 1일 목포수리조선소에서 개최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완공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MM 제공

HMM이 국내 최초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을 컨테이너선에 설치하고 실증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HMM은 2200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몽글라’호에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을 설치하고, 운항 중 온실가스 감축량과 선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액화 저장해 외부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기술이다.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로부터 탄소 감축 기술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조선·해운업계의 탄소 배출제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HMM은 지난해 4월 삼성중공업, 한국선급, 국내 친환경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실증 연구를 시작했다.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는 HMM이 실제 운항 중인 2200TEU 컨테이너선에 탑재한 탄소 포집 시스템에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저장시스템 실증 업무를 수행하고, HMM은 설비 운용 및 안정성 평가 등을 담당한다.

이번 실증을 통해 협력 업체들은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성능 검증, 해상 실운전 데이터 확보, 탄소 포집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업 및 기관 등과 함께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경쟁력 강화와 기술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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