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AI 강화·해외시장 확대로 ‘혁신·성장’ 노린다

2024.03.28 19:24 입력 2024.03.28 19:26 수정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 롯데 제공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 롯데 제공

롯데가 전사적 인공지능(AI) 도입으로 ‘혁신’에 나서고 있다.

28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 7일 최신 AI 트렌드를 점검하고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롯데 CEO(최고경영자) AI 콘퍼런스’가 열렸다. AI+X는 커머스와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음을 뜻한다. CEO가 먼저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자 기획한 행사다. 행사장에는 AI 관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차려졌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1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AI를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롯데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 번역 및 요약, 코드 생성, 홍보문구 작성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회사 규정이나 경영 정보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대화형 서비스도 PC와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기초소재사업과 첨단소재사업 특성에 맞춘 AI 조직을 신설했다. 기초소재사업팀은 ‘AI 솔루션팀’을 만들어 연구·개발(R&D) 지식과 AI 융합을 통해 AI 연계 촉매, 제품 개발·품질 개선에 나선다. 첨단소재사업은 사업상 다양한 문제를 식별하고 AI 기반의 해결책을 개발해 제품 품질을 향상시킬 ‘AI 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롯데건설 역시 AI 전담조직인 ‘AGI TFT’를 꾸리고 사업 곳곳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 조직은 AI 업무 자동화, 스마트 AI 기술 확보, 신사업 AI 서비스 확대를 담당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롯데 제공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롯데 제공

이와 함께 롯데는 해외 사업장과 현지 소비자 타깃 상품 확대 등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베트남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었다. 1월21일 기준 누적 매출액 1000억원, 누적 방문객 500만명을 넘겼다.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복합몰인 롯데쇼핑 에비뉴를 개점한 롯데백화점은 향후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을 K푸드 중심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새단장했다. 식료품 매장 면적을 기존 20%에서 80%까지 늘리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했다.

일찌감치 빼빼로 브랜드 첫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한 롯데웰푸드는 2025년 중반 본격 현지 생산을 목표로 인도인들이 많이 찾는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지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도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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