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누적판매 5억대 돌파... 올해 6억대 넘을듯

2014.03.27 09:18 입력 2014.03.27 10:12 수정

애플의 아이폰이 6년여 만에 5억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해 동안만 3억대 이상 팔린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보다는 떨어지지만 올해 하반기 대화면 모델이 추가된다면 판매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의 아이폰5S

애플의 아이폰5S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2007년 출시된 아이폰 누적 판매량이 최근 5억대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007년 아이폰을 발표한 지 7년 만이다. 아이폰 시리즈는 2011년 2월 1억대를 넘어섰고 1년 뒤에는 2억대를 기록했다. 2012년 말 3억대, 지난해 7월 4억대에 각각 도달했다.

잡스는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2008년에 1000만대를 팔겠다고 장담하자 시장은 시큰둥했다. 당시 차터 이쿼티 리서치의 에드워드 스나이더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의 1주일 판매량이 애플의 모든 아이폰 판매량보다 많을 것”이라며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아이폰은 2008년 잡스 목표보다 많은 1370만대나 팔렸다. 아이폰 판매량이 1억대씩 늘어나는 주기가 더 짧아지고 있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한동안 고가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일각에서는 아직 시장이 포화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포브스는 애플이 올 9월쯤 ‘아이폰5S’ 후속인 ‘아이폰6’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올해 후반기에 아이폰 판매가 6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경우 지난해만 3억대 이상 팔려 절대 판매량에서는 많다.

특히 일각에서는 아이폰6 화면 크기가 4.7인치와 5.5인치로 커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 화면이 경쟁사만큼 커질 경우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아이폰의 가장 큰 약점으로 작은 화면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아이폰5S는 나름대로 화면을 키웠지만 4인치에 그쳐 5인치대의 안드로이드폰에 밀리고 있다.

잡스는 생전에 한 손으로 잡고 쓰기 편해야 한다는 철학을 담아 큰 화면에 거부감을 보였으나 그의 사후 애플이 시장의 요구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이 경우 세계 최대 제조사인 삼성전자 갤럭시나 3위 탈환을 목표로 한 LG전자 G시리즈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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