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부터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 다음주 내내 장맛비 오락가락

2024.06.27 13:17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우비를 쓴 관광객들이 장맛비를 맞으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을 탐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우비를 쓴 관광객들이 장맛비를 맞으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을 탐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29일 밤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장맛비는 다음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같은날 늦은 오후부터는 전남권, 저녁부터는 충남권과 전북, 경남권, 늦은 밤에는 수도권과 충북, 경북권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예보했다. 일요일인 30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29일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중부지방의 올여름 장마는 평년(1990~2020년 평균)보다 나흘 늦은 것이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에 5~10㎜, 대전·세종·충남과 전북, 부산·울산·경남, 제주 북부 등에 5~20㎜가량이다. 광주·전남에는 10~30㎜, 제주도(북부 제외)에는 10~40㎜의 비가 내리겠다. 충북과 대구·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기상청은 29일 밤부터 30일 오전까지와 30일 늦은 오후부터 다음달 1일 아침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9일 밤부터 30일 오전 사이 다량의 습기를 머금은 남서풍이 산과 강하게 부딪히는 태백산맥 서쪽에는 시간당 30~50㎜, 또는 시간당 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다음 주 내내 정체전선이나 정체전선이 동반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루한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28일 새벽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비가 집중되는 시간대는 제주도는 27일 늦은 오후까지(시간당 30㎜ 이상), 전남 남해안은 27일 오전~늦은 오후(시간당 10~20㎜), 경남 남해안은 27일 오후와 28일 새벽(시간당 10~20㎜) 등이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28일 오후부터 밤 사이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권 내륙,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장맛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8~20도, 최고 25~29도)과 비슷하겠지만 27일과 28일 중부지방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 27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29일은 중부지방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최고체감온도는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