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의 오해와 진실(3)

“다 나은 거 아냐?” 증상 없어도…곰팡이는 남아 있어요

2022.11.11 22:04 입력 2022.11.11 22:06 수정

[무좀의 오해와 진실③]“다 나은 거 아냐?” 증상 없어도…곰팡이는 남아 있어요

대한피부과학회가 최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한 결과, 무좀에 대한 국민의 인식에 상당한 오해가 있었다. 응답자들은 치료를 중단한 이유로 ‘증상이 호전되어 더 이상 치료가 필요 없을 것 같아서’(52.9%),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25.5%) 등을 들었다.

무좀의 치료 기간은 감염된 진균의 종류, 감염된 부위, 환자의 기저질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보았을 때, 발 무좀의 경우 바르는 항진균제로 치료하면 한 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치료가 잘 안 되는 무좀이나 두피에 발생한 무좀에는 먹는 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대부분 2~3개월 안에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손발톱 무좀의 경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바르는 항진균제로만 치료하면 대개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된다. 이때 먹는 항진균제를 병행하여 치료하면 그 기간이 3~6개월 정도로 줄어든다.

무좀 치료가 완료되었는지는 피부 증상이 호전되었는지, 실제로 곰팡이 감염이 사라졌는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피부에 남아있던 곰팡이가 다시 무좀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증상이 좋아지고 나서도 2~3주간 치료를 지속해야 하고, 치료 후에도 경과 관찰이 필요할 수 있다. 치료 중단 또한 전문적인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김동현 대한피부과학회 홍보이사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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