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인 ‘최종결재권자 이재명’ 수사들

2023.03.22 21:01

백현동·한국가스공사 부지·쌍방울그룹·정자동 호텔

추가 기소·영장 재청구할 수도

검찰이 22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지만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다른 수사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검찰이 이 대표를 추가 기소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 비리를 수사 중이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이 대표와 가까운 김인섭 전 하우징기술 대표를 영입한 뒤 백현동 일대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받았다는 게 의혹의 골자이다. 해당 부지 용도 변경은 성남시 권한이었는데, 당시 성남시장이 이 대표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부지 개발 특혜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6월 성남시는 경쟁입찰을 통해 해당 부지를 매각했는데, 이후 이 부지에 주택 개발을 허용하고 건물 기부채납 등을 조건으로 용적률도 560%로 높여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다.

수원지검은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횡령·배임·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공소장에 이 대표를 공범으로 적시하지 않았지만,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사유 중 하나가 당시 경기지사이던 ‘이 대표의 방북비용 대납’이라고 적었다.

수원지검은 쌍방울그룹의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2018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들에게 쌍방울그룹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지급됐다는 의혹이다. 수원지검은 최근까지 이 건으로 경기도청을 장기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베지츠종합개발이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성남시로부터 용도 변경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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