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우울’ 질병코드 신설 논의 중

2020.09.07 21:09 입력 2020.09.07 22:06 수정

정부가 ‘코로나 우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질병코드로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전문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에게 여러 가지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통칭해 ‘코로나 우울’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우울’의 질병분류코드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문가적 합의와 높은 수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고,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사회적 현상이므로 세계보건기구(WHO)와의 협의도 필요하다”면서 “좀 더 높은 수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이 부분은 별도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달 2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 우울’을 질병코드로 신설해 별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질의에 대해 “좋은 지적이고 적절한 제안”이라며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 총괄반장은 “(김 차관이) ‘코로나 우울’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방위적 노력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러 학회와 관련 단체, 정부가 합심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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