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간단한’ 코로나 진단검사법 나온다

2020.09.07 20:43 입력 2020.09.07 20:47 수정

코·입에 면봉 넣는 방법 외

타액 이용한 검사 분석

시험독감도 동시 진단 가능한

시약 허가 절차도 진행 중

방역 당국이 코나 입에 면봉을 넣는 기존의 검체 채취 방식 외에 간단히 침(타액)을 활용하는 검사법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를 동시 진단할 시약의 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위해 ‘비인두 도말’과 ‘인두 도말’에서 검체를 채취한다”며 “검사 수요가 많아지거나 기존 방식으로 검체 체취가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비해 타액 검사법을 비교·분석하는 시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인두 도말’과 ‘인두 도말’은 진단 검사 때 코나 입속에 면봉을 넣어 문지르는 일이다. 침을 통한 검사법을 도입하면 의심환자가 크게 늘었을 때 다양한 진단 방법을 사용해 탄력적으로 검사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의 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을과 겨울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기침이나 발열 등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다. 선별 진료소에 의심환자가 몰리면서 업무량이 폭증하거나 방역 관리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정 본부장은 “몇 개 기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각각 검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보건복지부가 포함된 중앙사고수습본부 등과 동시 진단 시약의 도입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8명 줄어든 119명으로 집계돼 닷새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 비율이 22.2%로 집계돼 여전히 상황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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