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원유 유출사고 “피해복구 최소 10년이상 걸린다”

2007.12.09 19:15

충남 태안의 원유 유출사고를 원상복구하는 데는 앞으로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고 직후 주변 해역에서 해양 환경 및 생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중인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해양환경팀 안병호 팀장(49)은 “기름 유출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초기 방제에 실패하면 완전 복구를 위해 최소 10년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팀장은 “기름 유출로 인한 어장·갯벌·백사장 등의 피해는 앞으로 수일에서 수개월 안에 나타나게 되며 사고 해역의 생태계 기반과 구조에 따라서는 그 피해가 수십년에 걸쳐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사고 이전 국내 최악의 해양오염사고로 기록된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땅과 바닷속 곳곳에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태안 앞바다에서 원유를 제거하는 데만 2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안|정혁수기자〉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