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유병언 감식 결과’ 발표

시신, 심한 훼손… 규명 위한 최소한 조직도 안 남아

2014.07.25 21:49 입력 2014.07.26 00:13 수정

사망원인 왜 못 밝혔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25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부검 당시 유 전 회장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유 전 회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 외력에 의한 질식사부터 독극물, 지병에 의한 사망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였다. 이를 확인하려면 최소한 일정량의 신체 조직이 남아있어야 하는데, 사체가 너무 훼손됐다는 것이다. 이한영 중앙법의학센터장은 “일반적인 부패 시신은 어느 정도 사망 원인을 밝힐 수 있지만 유 전 회장의 경우 많은 조직이 손실돼 규명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시신은 부검 당시 곤충에 의해 가슴과 배 안 등의 장기들이 모두 소실된 상태였다.

국과수는 유전자 감식, 각종 약물 반응, 다중채널컴퓨터단층촬영 등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법의학적 방법을 다 동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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